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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EA SPORTS FC25 (피파25)

Dunhill6mg 2025. 5.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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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위닝 시리즈와 함께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이었던 게임 피파 시리즈.

24 때부터 피파가 아닌 FC 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EA SPORTS FC25

 

매년 사기는 아까운 게임이라 2~3년에 한번씩 사고 있는 게임인데,

우리집 첫째 아들이 언젠가부터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부터는 축구 게임도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피파22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피파 시리즈를 하고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매년 신작을 사고 있는 중.

2년에 한번 정도 사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EA에서 피파 신작이 나오면 전작은 로스터 업데이트를 중단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에 로스터를 업데이트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신작을 사는 수 밖에 없다.

 

25 이전에는 피파20을 제외하고 다운로드판을 구매했었는데,

이게 다운로드판을 구매하고 나니 신작이 출시되면 이전에 샀던 걸 안하게 되서 왠지 돈이 아까운 기분이 들었다.

디지털로 라이브러리에는 존재하겠지만, 실물이 없어서 뭔가 남는 게 없다는 느낌 때문.

그래서 FC25는 오랜만에 패키지로 구매.

예구 사은품으로 텀블러도 받았다.

지금은 창고 어딘가에 넣어놓고 쓰지는 않지만.

 

이전에 발매된 피파는 해설이 영어 중계만 지원했었는데 FC25에서는 한국어 중계도 지원되었다.

캐스터는 배성재 아나운, 해설은 임형철 해설위원이 맡았다.

영어 중계도 꽤 오랫동안 들어서 지금은 나름 듣는 맛이 있었는데, 역시나 한국어 중계가 듣기 편하고 좋다.

지고 있을 때 일부 코멘트가 사람 열받게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 옆에서 같이 축구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축구 게임 자체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즘은 첫째 아들과 FC25를 대결하는 재미에 빠져서 일주일에 최소 2번 정도는 1시간씩 대결을 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예전엔 나의 압도적인 승리가 이어져서 전적의 차이가 엄청났었는데,

지금은 아들의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서 이제는 비슷비슷하거나 오히려 내가 밀리게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 패배가 많이 늘어서 전적이 85전 41승 4무 40패가 되었다.

80%가 넘던 내 승률이 어느 덧 50%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동안 플레이를 안했는데, 그 사이에 아들놈의 실력이 급상승해버렸다 ...

아주 난감한 상황.

 

아들이 바르셀로나를 좋아해서 거의 매번 바르셀로나를 선택하고, 그에 맞서는 나는 엘클라시코 연출을 위해 레알을 선택한다.

선택하는 이유가 엘클라시코 느낌을 내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레알 선수들의 능력치가 좋기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적당한 팀을 골라서 해도 이겼겠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그래도 승률은 반반)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팀 첼시인데, 첼시를 선택하고 싶어도 선수들 능력치가 너무 떨어져서 지금은 선택할 수가 없다.

게다가 콜파머 말고는 딱히 마음에 드는 선수도 없고 네투말고는 사이드에서 빠르게 뛰는 선수도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네투가 엄청 빠른 것도 아닌 것 같고)

빠른 윙어를 활용해  좌우측면을 파고 들어 센터링을 날리는 플레이를 즐겨하는데 첼시는 그게 어렵다.

중앙에서 패스 플레이로 공격하는 것도 왜인지 첼시는 힘들어서 못하겠고...

이래저래 FC25의 첼시는 너무나도 약하게 느껴지는 팀이기에 당분간은 봉인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첼시를 선택해도 곧잘 이겼는데, 이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네.

 

어쨋든 한동안 FC25를 안해서 승률이 따라 잡혔는데, 이제는 종종 온라인 플레이로 다른 사람들과 붙으면서 실력을 키워야겠다.

이래뵈도 축구 게임 경력이 30년이 넘는데, 고작 축구 게임 경력 5년도 안되는 아들에게 질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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