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린킨파크 3집 LINKIN PARK MINUTES TO MIDNIGHT

2025. 5. 17. 09:37일상생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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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한 린킨파크 앨범 중에서도 마지막으로 구매했던 3집 앨범.

2007년 군복무 당시에 구매해서 시도때도없이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다.

LINKIN PARK MINUTES TO MIDNIGHT

 

수록된 곡은 총 12곡.

1~2집도 12곡씩이었던 것 같은데, 매 앨범마다 12곡씩만 넣는 컨셉이 있었나?

* 찾아보니 2집은 13곡이다. 1번 트랙이 인트로 개념의 곡이라 내가 없는 셈 친 듯...

 

그러고 보니 3집도 1번 트랙은 인트로 곡이었네. 

 

내 기억에 이 앨범이 린킨파크 최초의 19세 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받은 앨범으로 알고 있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랬다.

그래서 이 앨범을 살 때 겉포장 비닐에 붙어있는 빨간 딱지를 보고 응? 뭐지 이거? 이런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겉포장에 빨간 딱지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19금 딱지가 붙은 앨범이기는 하다.)

이전 앨범에서는 가사에 욕이 없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몇몇 곡에 F로 시작하는 욕이 들어간 가사가 있어서 그런가 보다.

전에 없던 욕이 들어간 가사를 들으니 처음에는 무척 당혹스러웠지만 익숙해지긴 했다.

힙합 가수들 가사에는 그보다 더한 욕도 많이 나오는데도 잘 들었으니까.

그렇긴해도 지금까지도 린킨파크 노래에서 욕설이 들어간 가사가 나오면 조금은 거부감이 든다.

 

어쨋든 3집에 수록된 모든 트랙 가사의 뜻을 아는 건 아니지만 들어보면 욕설이 포함된 것 외에 크게 19금이라고 느낄만한 가사는 없는 듯.

 

 

앨범 케이스가 독특하게 생겨서 뭔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기억도 난다.

LIVE IN TEXAS도 이런 식으로 펼치는 형태의 케이스였는데, 그때는 CD 1장, DVD 1장으로 된 디스크 2장짜리 구성이라 그런갑다 했는데, 1장짜리 앨범도 이렇게 나와서 왠지 고급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중앙에 CD가 위치한 부분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메인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모습도 보인다.

린킨파크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는 보컬이 조금 별로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다보니 그 만의 매력이 있었다.

그들의 노래에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샤우팅이 독특한데, 노래방에서 따라하기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서 One Step Closer 같은 곡은 명곡임에도 불구하고 노래방에서 불러본 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샤우팅은 나랑 안맞는갑다라고 느끼게 해준 보컬 중 하나.

 

 

가사집 속에는 밴드를 소개하는 장문의 코멘트가 있는 종이와 린킨파크 팬클럽 가입용 종이가 들어있다.

 

 

가사집.

수록된 곡들의 가사와 멤버들의 사진이 실려있다.

 

오늘 린킨파크 3집의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싱글로 먼저 발매되었고, 트랜스포머 영화의 OST로도 수록되었던 곡인 "What I've Done" 때문.

3집에서도 특히나 좋아했던 노래이고, 지금도 가끔 불러대는 노래인데...

며칠 전부터 첫째 아들이 이 노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길래 신기해서 앨범을 찾아봤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린킨파크의 노래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전 앨범을 루틴처럼 듣고는 하는데, What I've Done은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부르기 쉽고, 노래의 기승전결도 좋고.

굳이 락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가사는 자기 반성과 속죄,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데, 영문 가사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가사는 와닿지 않지만 음악 자체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그 감정은 조금 느껴지는 듯 하다.

좋은 노래니까 한번쯤은 들어보길 추천.

 

여담으로

가사를 올려놓을까 했는데, 챗GPT가 요즘은 블로그에 가사 전체를 올리면 안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노래 가사에 대한 저작권도 강화가 되어 블로그에 올리면 저작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

이게 맞는 말인지, 헛소리인지는 알 길이 없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지.

 

가사의 일부분만 올리는 건 또 문제가 없다고 하니 후렴구의 가사만 적어본다.

 

What I've Done

I'll face myself

To cross out what I've become

Erase myself

And let go of what I've done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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