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분석] 첼시, 엔소 없이도 무패: 이적시장 후폭풍 속 하루

2026. 9. 5. 06:21ㆍ일상생각/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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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초 유럽 축구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이후의 후폭풍으로 어수선하다.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주고도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버풀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영입에 이어 입스위치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아스날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알힐랄로 떠나보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잔류가 확정된 훌리안 알바레스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는 이적시장이 남긴 여진이 실제 경기력과 스쿼드 운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하루였다.

 

 

 

1. 엔소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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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지난 1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엔소 페르난데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켰다.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기록이다.

대신 노렸던 모나코 소속 미드필더 라민 카마라 영입은 모나코 구단이 이적을 승인하지 않으며 불발됐다(이적설·불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지난 3일 훈련 세션 관련 인터뷰에서 레이스 제임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조던 헨더슨, 로메오 라비아, 발렌틴 바르코 등 기존 자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번 여름 영입 작업을 "1단계"로 규정했다.

현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4개 팀 가운데 하나로, 오는 일요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격돌한다.

다만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컨디션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미드필드 운용에 변수가 생겼다.

엔소 매각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우려 속에서도 알론소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 영입 불발을 단기 리스크가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까지 이어지는 장기 전략의 일부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2. 엔소 영입으로 완성한 중원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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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이적시장 마감일 협상 끝에 첼시로부터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이적료 1억 2500만 파운드는 리버풀이 지난해 뉴캐슬로부터 알렉산더 이삭을 데려오며 지불한 금액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타이기록으로 남았다.

엔소는 5년 계약에 서명했으며, 로드리의 바르셀로나 이적과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의 동반 이탈로 재편된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낙점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같은 여름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아유브 부아디(릴)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협상이 마감 직전까지 이어진 것은 첼시가 주전급 미드필더를 쉽게 내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이 세대교체를 마무리 지으며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완성형 자원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3. 바르콜라로 채운 공격 자원, 이삭의 발끝에서 터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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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적시장 마감일 파리 생제르맹 소속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영입했다.

기본 이적료는 약 1억 파운드이며, 성과에 따른 추가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억 2300만 파운드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콜라는 5년 계약에 서명했고, 이는 지난해 알렉산더 이삭 영입에 이은 리버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영입으로 기록됐다.

4일 열린 입스위치 타운 원정에서는 알렉산더 이삭이 전반 10분 안팎에 코디 각포의 도움을 받아 연속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두 차례 2-2 무승부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번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바르콜라 영입과 이삭의 득점력이 같은 시기에 맞물린 것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추진해 온 공격진 뎁스 재정비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4. 마르티넬리 이적이 남긴 기록과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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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지난 4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알힐랄 이적을 공식 확정했다.

고정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이며, 향후 재이적 시 추가 수익을 배분받는 조건이 포함돼 총액은 약 7000만 유로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리버풀행(3500만 파운드)을 넘어서는 아스날 구단 역대 최고 방출 이적료다.

마르티넬리는 4년 계약을 맺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와 사우디 프로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는 알힐랄에 합류했다.

7시즌 동안 아스날의 왼쪽 측면을 지켜온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의 이탈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스쿼드 뎁스 보강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닫힌 뒤에도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는 점은, 유럽 빅클럽과 사우디 프로리그 사이의 자금력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5. 알바레스 잔류, 봉합되지 않은 균열

훌리안 알바레스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바르셀로나행을 공개적으로 희망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이 이적을 승인하지 않으며 이적시장 마감과 함께 잔류가 확정됐다.

지난달 23일 비야레알전에서는 교체 투입 도중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갈등이 표면화됐고, 알바레스는 리그 출전 시간이 24분에 그치는 등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일 아틀레틱 클루브 원정을 앞두고 알바레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알바레스를 로테이션하며 세 명이 함께 뛰는 쓰리톱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잔류가 확정된 이후에도 이적 요청의 배경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갈등은 한 경기 결과로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유럽 축구를 관통한 흐름은 이적시장의 여진이 스쿼드 운영과 실제 경기력에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같은 이적을 정반대의 시각에서 각자 자신감의 근거로 삼고 있고, 리버풀은 새 영입과 기존 자원의 득점력이 맞물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례는 이적시장이 완전히 닫힌 뒤에도 스쿼드 재편과 내부 갈등이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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