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8. 15:44ㆍ일상생각/축구
우리 시간으로 2025년 5월 8일 오전 4시,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파리가 2-1로 승리하면서 1차전과의 합계 3-1로 아스날을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PSG는 어제 열렸던 또 다른 준결승 경기의 승자인 인터밀란과의 결승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은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만.
인터밀란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진출했던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 결승전을 통해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의 경기를 보니 팬들도 얼마나 우승을 염원하는지 경기장에 연막도 피우고 난리도 아니던데...
우승까지 하게 되면 분위기가 장난 아닐 것 같다.
2010년대 들어 중동머니를 등에 업은 이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오며 이름을 드날린 PSG는 이제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팀 중 하나가 되었다.
거의 매년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컵대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프랑스 내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하나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단연 챔스 우승이 없다는 점.
이 부분이 이번 결승전이 기대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 우리나라의 축구팬이라면 이강인의 소속팀이기에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PSG팬은 아니지만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 하나로 우승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튼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심심한 느낌이었다.
전체 골은 3골로 적지 않은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어제의 인테르/바르샤 경기에 비하면 뭔가 긴장감이 부족했기 때문.
경기 초반 아스날의 매서운 공격이 몰아쳤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전반 중반부터는 PSG가 경기를 끌어가면서 결국 전반 27분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스날 선수가 걷어낸 프리킥 볼이 파비안 루이스에게 튕겼고,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날린 이 아스날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간 것.
박스 안에는 많은 아스날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 공을 막지 못했다.
이후로도 아스날은 PSG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후반 20분경 아스날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었고 PSG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때는 아... 아스날 졌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걸 라야가 또 막아내네??
오... 남은 25분 동안 경기가 또 재밌어지려나??? 싶었는데 72분에 하키미에게 또 다시 한골을 먹고 말았다.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오른쪽 골망을 가른 것.
점수는 2-0.
1,2차전 합계 3-0으로 PSG의 승리가 점점 가까워보였다.
남은 시간도 시간이고 여러모로 좀 안될 것 같아보이는 아스날이어서 PSG가 올라가겠거니..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스날의 추격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올린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사카가 골키퍼 돈나룸마를 제치며 골을 넣은 것.
아쉬운 시점이었다.
추가 실점 이후 빠르게 추격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래도 2골이 더 필요했고 시간은 15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격골이 조금만 더 빨리 터졌다면 아스날에게도 희망이 보였을텐데, 너무 늦었던 것 같다.
추격골 이후로도 아스날은 골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이 안풀려도 너무 안풀리는 것 같았고, 공격이 안되니까 보는 내가 다 답답해질 지경.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불렸다.
PSG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다.
PSG 결승 진출이 확정되니까 경기장에서 불꽃쇼를 펼치는데 꽤 볼만했다.
비록 TV속의 영상으로 보는 거지만 경기장에서 이렇게 화려한 불꽃쇼를 보여주는구나 싶어서 놀랐다.
현장에서 봤으면 꽤 좋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
이번 시즌 챔스리그 결승전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유럽 축구 팀 중에 가장 선호하는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승까지 올랐다는 것은 이들이 그만큼 강력한 팀이라는 증거.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챔스우승을 갈망하는 두 팀간의 대결이니만큼 결승전을 기대하며 이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만 들어가고 결국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요즘 해외축구를 잘 안봐서 활약이 어땟는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은 매우 아쉬웠다.
준결승에도 못 나오면 결승전은 더더욱 나오기 힘든 것 아닌가??
그래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끝.
사진출처는
Les plus belles photos de la qualification face à Arsenal
www.psg.fr
34 of the best photos from our PSG match
The best snaps from Paris
www.arse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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