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5. 11:49ㆍ일상생각/축구
2025년 6월 1일 오전 4시에 열린 챔스 결승에서 프랑스 강호 PSG가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를 상대로 5:0 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챔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대 들어 중동머니로 유명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
그동안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몸 담았었지만 결코 들어올릴 수 없었던 빅이어.
PSG의 상징과도 같이 느껴졌던 음바페를 레알로 보내고 난 후 PSG는 당분간 크게 볼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 이강인이 이적해서 가끔은 경기를 봐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다.
다만 챔스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못할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관심을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6월 1일 아침 일찍 일어나 PSG와 인테르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번 시즌의 PSG경기를 보지 않은 것이 상당히 후회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경기력에 경기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하고 있는 줄 알았다면 이전 경기부터 진작에 챙겨볼 것을;;;;
이강인이 최근 경기에 나오지 않아서 관심을 더더욱 끊은 것이 후회되었다.
이강인이 선발이든 교체든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만,
5대0이라는 큰 점수차를 낼 정도로 좋았던 경기력만 보자면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내용이었다고 본다.
특히나 지고 있음에도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고 둔해진 움직임을 보이는 인테르와 달리
(남은 시간이 갈수록 줄고, 점수차마저 벌어지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공세를 퍼붓는 PSG의 강렬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런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다시 보게 되었다.
예전에 엔리케 감독이 바르사에서 감독직을 맡아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팀빨로 우승했다고 조롱하는 글들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엔리케 감독은 얼굴이나 이름만 알지 잘 모르는 감독이기에 그런갑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대회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한 실력을 가진 감독이었다.
챔스 우승으로 트레블을 넘어 쿼드러플까지 달성했다니!!
전에 어떤 팀이 쿼드러블 가능성이 있다고 설레발 치다가 결국 실패해서 김이 샌 적이 있었는데, PSG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대단하다.
대회명 | 결과 |
리그 1 (프랑스 1부 리그) | 정규 리그 우승 |
쿠프 드 프랑스 (FA컵) | 결승전 3-0 승리 (vs 스타드 드 랭스) |
트로페 데 샹피옹 (슈퍼컵) | AS 모나코에 1-0 승리 |
UEFA 챔피언스리그 | 결승전 5-0 승리 (vs 인터 밀란) |
챗GPT한테 물어보니 현대 축구 기준에서 팬들과 전문가가 모두 인정하는 정통 쿼드러플은 2024-2025시즌의 PSG가 달성한 게 최초라고 한다.
(1967년의 셀틱이 4관왕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과 대회 체계가 달라서 현재 기준에선 조금 애매하다고...)
아무튼 이런 대단한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해서는 진짜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다음 시즌에는 PSG 경기도 자주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
(이강인도 좀 자주 뛰어줬으면 좋겠다)
뒤늦게 나마 챔스 결승전 소감을 남겨보았다.
다음 시즌엔 보다 많은 경기들을 챙겨보길 바라며 여기서 마무리.
끝.
'일상생각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구] 첼시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 (1) | 2025.05.29 |
---|---|
[축구/챔피언스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스날vsPSG PSG 승리 (5) | 2025.05.08 |
[축구/챔피언스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인터밀란 승리 (2) | 2025.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