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9. 10:15ㆍ일상생각/축구
잉글랜드 프로축구 클럽 첼시가
폴란드 브로츠와프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베티스와의 2024-25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최종 스코어는 4-1.
전반전 이른 시간에 1점을 내주고 내내 득점을 못하고 있다가,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동점골을 넣더니 이내 역전골을 넣고는 또 한골을 더 추가하고, 후반 정규 시간이 끝날 무렵 또 골을 추가하며 4-1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보는 입장에서는 피가 말리는 경기였고,(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만ㅋ)
레알베티스에게는 최악의 결과, 첼시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였다.

오늘 승리로 첼시는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첫 팀이 되었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슈퍼컵 + 컵위너스컵)
컵위너스컵의 경우 지금은 폐지된 대회이기 때문에 첼시의 이 기록은 영원히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될지도 모르겠다.
- 🏆 UEFA 챔피언스리그: 2011–12, 2020–21
- 🏆 유로파리그: 2012–13, 2018–19
- 🏆 UEFA 슈퍼컵: 1998, 2021
- 🏆 컵위너스컵: 1971, 1998
- 🏆 컨퍼런스리그: 2024–25
* 컨퍼런스리그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챔피언스리그 -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 리그격 대회라고 한다.
챔스나 유로파는 대부분이 유럽의 4대 리그에 속한 팀들이 활약하기에
상대적으로 약세인 다른 리그의 팀들의 경기 수가 적어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만든 대회가 컨퍼런스리그라고 한다.

첼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클럽이다.
첼시를 처음 알게 된 때는 2005년, 2006년쯤이었다.
그때는 클럽팀이라는 걸 잘 모르던 때였는데,
주변에 위닝일레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같이 위닝을 많이 즐기다보니 첼시라는 팀을 알게 되었다.
클럽팀을 모를 때는 대부분 국대를 선택해서 플레이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클럽팀을 하는 걸 보고 나도 그제서야 클럽팀으로 위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팀을 선택한다해도 어느 나라의 팀이라는 것만 알지 다른 건 아무것도 몰랐기에 우선 능력치가 높은 팀을 찾게 되었다.
능력치가 높은 팀 중 하나는 맨유였지만, 다른 사람들이 즐겨하는 팀이라 맨유는 일단 제외했다.
그리고 또 찾다보니 첼시가 눈에 띄었는데 그 당시 스폰서가 삼성이라 유니폼에 삼성 로고가 있네?
(아마.. 위닝 원본 데이터는 라이센스가 없어서 달랐을 것이고, 내가 플레이한 건 에디트로 각 팀의 엠블렘이나 유니폼을 변경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첼시라는 팀을 알게 되었고, 이후의 축구 게임에서 내 주력 팀은 첼시가 되었다.
특히 위닝10LE에서의 첼시를 가장 좋아했다.
그때의 첼시는 위닝에서 너무나 완벽한 팀이었기 때문.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중원까지 어디 한군데 부족한 곳이 없는 사기팀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닝을 통해 첼시를 알게 된 이후,
2009-10 시즌인가? 2010-11 시즌인가? 그 즈음부터 매주 첼시의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위닝에서만 첼시를 좋아했지 여전히 축구 경기는 시청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챙겨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2011-12 시즌에는 챔스 우승 경기마저 실시간으로 시청하게 되었다.
첼시의 첫 챔스우승 시기에는 내가 첼시 경기를 가장 많이 챙겨볼 때였는데,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팀이지만 우승까지 가는 그 과정이 상당히 드라마틱 했기에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첼시가 잊혀지지 않는다.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드록바의 동점 헤딩골과 4강전에서 토레스의 일시불 결제골,
결승전 종료 후에는 보싱와의 미친 존재감까지 볼거리가 많은 시즌이었다.
(이때 보싱와가 트로피를 들고 너무 나대는 바람에 트로피 세레머니와 관련한 규정이 새로 생겼다고 하던데....)
그 이후로도 잘 챙겨보던 첼시의 경기들이었지만,
메인스폰서가 요코하마타이언가 어디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첼시의 경기력도 들쑥날쑥한 것 같고,
때마침 그때 즈음부터 주변에 축구를 챙겨보는 사람이 없어지기도 하다보니 나도 근 10여년간 첼시 경기를 제대로 시청하지 못했다.
물론 아주 시청을 안하는 건 아닌데, 이전에 비해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러다 최근 1~2시즌 동안엔 경기를 거의 안봐서 이제는 콜파머와 리스제임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누군지조차 모를 정도...
(리스제임스는 그래도 꽤 오랜 기간 뛰었던 선수라 알고 있고, 콜파머는 최근 활약이 좋다보니 알게 되었다)
첼시의 경기를 챙겨보지 않으니 다른 팀의 경기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최근에는 첫째 아이가 축구에 많은 관심을 두다보니 경기를 보지는 않아도 유명 클럽들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는 그냥저냥 알 수 있기는 했다.
그러던 와중에 어제는 내일(즉, 오늘) 첼시가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는 정보를 내게 알려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시청했고, 후반에 몰아친 폭풍같은 골들에 힘입어 첼시가 승리하는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첼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게 2020-21시즌 챔스 이후 처음 아닌가?
(찾아보니 2021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있네)
최근 몇년 제대로 챙겨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4년동안 무관이었구만...
아무튼 다음 시즌부터는 챔스도 나가고 하니 경기도 많겠다 자주 챙겨봐야겠다.
올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쿠팡플레이가 가져왔다고 하던데 이제는 자주 챙겨볼 수 있겠다.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다음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여기서 글을 마무리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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