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2. 18:42ㆍ게임/닌텐도스위치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롤플레잉 게임 중 하나인 루나 시리즈가 원작 발매 30여년이 지난 지금, 리마스터되어 발매되었다.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
1992년과 1994년에 세가의 메가CD로 발매되었던
루나 실버 스타 스토리와 루나 이터널 블루가 현세대 해상도에 맞춰 그래픽을 가다듬고, 편의성을 추가한 리마스터 합본으로 발매되었다.
루나 시리즈는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성장하고 동료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세계를 구하는 전통적인 왕도물 이야기를 그린 RPG게임으로, 당시 롤플레잉 게임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세가 메가드라이브(메가CD)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게임의 완성도도 높아서 평가도 좋고 판매량도 꽤 괜찮았다고 한다.
게임아츠라는 회사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것도 루나 시리즈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처음 게임아츠 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도 루나를 통해서였다)
원작은 1990년대 초반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세가의 메가CD용 게임으로 제작되어 CD라는 매체의 대용량을 활용해 이벤트 애니메이션 영상과 캐릭터의 음성을 통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당시에는 게임팩이 주류였던 시대라 CD 매체를 활용해 이런 이벤트 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낯설었던 시대였기에 루나 시리즈가 더욱 눈에 띄이는 게임이기도 했다.
* 여담이지만 1995년쯤에 메가CD를 보유하고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루나 시리즈를 몰랐던 때라 이 게임을 구해서 플레이해보겠다는 생각을 못했었다.
내가 루나 시리즈를 알게 된 건 나중에 세가새턴으로 이식될 때 쯤이었는데, 그게 1996년인가 1997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루나 리마스터 컬렉션에는 루나1과 2가 하나의 패키지에 수록되어 있다.
게임을 실행하면 원작의 그래픽 그대로 즐기는 클래식 모드와 현세대 해상도에 맞춘 그래픽으로 즐기는 리마스터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리마스터 모드를 선택하면 이벤트 영상도 살짝 보정되어 나온다.
새로 그린 건 아니라 그런지 어딘가 어색해보이는 부분도 있다.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는 전설적인 영웅 드래곤마스터 다인을 동경하며 모험을 꿈꾸던 주인공 아레스가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마법사 가레온에게 납치된 루나를 구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나 이터널 블루는 실버스타 스토리에서 1,0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젊은 모험가인 히로가 루시아라는 소녀를 만나고 세계를 위협하는 악신 조파에 맞서 싸우는 여정을 그렸다.
나는 원작을 해본적이 없기에 이번이 처음 플레이해보는 것인데,
실버스타스토리가 먼저 나온 작품이니만큼 이것부터 게임을 시작해서 플레이하는 중이다.
10시간 정도 해서 게리온이 루나를 납치한 이후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짧은 플레이 시간이지만 여기까지의 플레이로도 이 게임이 왜 당시에 평가가 좋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진행하는 동안 이야기의 흐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동화된 느낌을 받았기 때문.
조금 유치한 부분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즐기기에 불편한 점 없이 재밌게 하고 있다.
나이가 든 지금보다는 10대나 20대 초반에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튼 빨리 진행해서 엔딩보고 이터널 블루도 마저 해야겠다.
원작이 30여년 전에 발매된 옛날 게임이지만 여러 편의성을 추가한 리마스터로 인해 지금 플레이해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된다.
정통적인 왕도물 RPG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플레이해보길 추천하는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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