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 23:49ㆍ일상생각/음식
얼마 전 당감동 번화가(?)에 새로 생긴 소고기 전문점.
한끼니쿠 당감직영점

얼마 전까지 닭고기 집이었는데 어느새 바꼈다.
그 닭집은 가본 적이 없는데 문닫기 전에 맛이라도 봐둘 걸...
아무튼 여기가 눈에 띄었던 건,
가게 자체가 바뀐 것도 바뀐 것이지만,
입구에 붙여놓은 플래카드 때문이었다.
소주 1900원!!
최근 소주도 5천원에서 6천원 하는 곳도 많은데 1900원이라니, 이건 고기값이 좀 비싸도 가줘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첫주문은 500그램 이상 가능하다.
이후 추가 주문은 100그램 부터 가능.

주문한 메뉴는 '니쿠세트'라는 세트 메뉴.
양념된 고기 2개 부위, 소금구이, 육회 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회는 조금이라 표현했지만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2~3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세트 구성 전체로 봤을 때, 육회 자체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메뉴를 둘러보니 주류에 한맥 생맥주가 있었다.
가격이 3,500원인가?
생맥주라 주문했는데 생각보단 양이 적었다.
아이가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밥이랑 같이 주문해주고,
나는 생맥과 소주를 추가.

주문을 하고 나니 상차림비가 있다는 안내 팝업이 나왔다.
뭐야?? 생각했는데 셀프바가 따로 있었다.
그래서 상차림비를 받는 듯.

기본 상차림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본찬에 파김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파김치는 상당히 맛있었는데 비해, 배추 김치는 조금 의심스러운 맛이었다.
그냥 살짝 익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생김새가 중국산의 느낌이.... (
알고 보면 파김치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일단 파김치는 맛있었으니까 열외다.)

한맥 맥주 자체는 맛이 없어서 좋아하지 않지만 '생맥주' 단어만 보고 주문해버린 한맥 생맥주.
병이든 캔이든 사서 마셨으면 별로라고 했겠지만, 생맥주라 그런가 맛있게 마셨다.

아이가 밥과 함께 먹을 국 반찬으로 선택한 김치찌개.
다 아는 그맛의 김치찌개인데, 살짝 달다.
고기는 얇게 썰린 고기가 들어있다. (김치찌개니까 당연 돼지고기겠지?)
김치찌개는 굵게 썬 고기가 제맛인데...
무난한 맛의 김치찌개로 조금 달다는 점만 빼면 술안주로도 좋다.

니쿠세트는 3단으로 된 틀에 고기 종류별로 나뉘어져 제공된다.
사진에서 보이듯 가장 높은 층에는 육회, 그 아래 층에는 생고기, 바닥층은 양념고기가 배치되어 있다.

육회의 총량은 100그램으로 적지만, 구성물이 빈약하지는 않다.
고기맛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음에 와서 육회에다 소주 한잔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생갈비살.
잘려진 형태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굽는데 좀 귀찮았다.
그냥 평평하면 좋은데, 접혀있는 부분 때문에 굴곡이 있어서 골고루 익히는데 애로사항이 꽃핀다.
고기는 괜찮다. 맛있다.
하지만 한 덩어리 내에 얇은 부분, 두꺼운 부분이 함께 하다보니 얇은 부위는 완전히 익었는데 반해 두꺼운 부분은 덜 익은 경우가 있어서 고기를 구울 때 신경을 좀 써야 한다.
맛있게 먹으려면 필히 신경 쓰자.

달짝지근한 맛의 양념에 재워놓은 고기.
주물럭과 양념갈비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달거나 짜거나 하지 않고 적당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어떤 고기든 양념보다는 생의 맛을 좋아한다.
생갈비와 양념갈비 2종 다 먹어봤지만, 역시 고기는 생이다.
화력이 좋아서 겉바속촉이 가능하니 잘 구워서 맛있게 먹자.

너무 가까이서 찍었나?
사진으로는 먹음직스럽지가 못한 사진이다.


생갈비를 다 먹기 전에 양념도 맛보기 위해 양념고기를 투입!!

양념고기를 먹기 전에 셀프바 촬영.
원래는 파김치를 가지러 갔는데, 셀프바에는 파김치가 없다.
따로 주무을 하거나 요청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모양.

양념고기를 먹기 전에 + 1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섞은 육회.
고소하니 맛있다.
술안주로 딱 좋은 메뉴다.


앞서 언급했듯이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양념갈비까지 모두 먹고 난 후, 생황제갈비살 2인분을 추가했다.
역시... 양념보다는 생이지.

추가 주문한 생갈비까지 먹고, 한잔 걸친 후 기분 좋게 귀가했다.
가격 적당하고, 고기맛도 좋고, 기분좋은 저녁 식사였다.
최근에 생긴 가게가 많아서 빠른 시일 내에 또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한번 가봐야겠다. (소주값이 오르기 전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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